3월부터 도시가스 요금 9.5% 인하…가구당 月 3302원 절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4일 15시 43분


내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9.5% 인하된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60만 가구의 월평균 사용요금이 지금보다 가구당 3302원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당정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도시가스 요금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단위)당 15.7166원에서 14.2277원으로 낮아진다. 그 결과 가구당 월평균 도시가스 요금(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이 3만8113원에서 3만4811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9.0% 인하했다. 지난해에는 1월(―5.9%), 3월(―10.1%), 5월(―10.3%), 9월(4.4%) 등 네 차례 조정을 통해 총 20.7% 인하했다. 도시가스 요금의 지속적인 하락은 저유가 때문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2개월마다 원료비 변동률을 점검해 변동률이 ±3%를 초과하면 조정이 된다. 지난해 11, 12월의 유가 하락분이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에 반영되면서 요금 인하 요인이 생긴 것이다.

정부는 올해 들어 두 차례 연속 9%대 도시가스 요금 인하가 이뤄지면서 기업들과 서민층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각각 0.18%포인트,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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