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00억 원 달성 ‘고래밥’… 비결은 중국?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3일 16시 11분


코멘트
오리온의 스낵 제품 ‘고래밥’이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고래밥의 국내외 합산 매출이 2014년 1860억 원에서 지난해 2140억 원으로 280억 원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연 매출 2000억 원을 넘긴 오리온 제품은 초코파이(4030억 원), 오!감자(2950억 원), 예감(2340억 원)뿐이었다.

고래밥은 특히 중국에서 잘 팔렸다. 오리온은 고래밥 매출의 82%인 1750억 원을 중국에서 올렸다. 베트남과 러시아의 고래밥 매출은 각각 120억 원, 30억 원이었다. 오리온은 성공비결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친 시장 분석과 소비자 조사를 통해 토마토 맛, 해조류 맛 등 국내에 없는 새로운 맛을 선보였다”며 “국가별 맞춤형 전략이 들어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84년 오리온이 처음 선보인 고래밥은 상어, 고래, 오징어, 불가사리 등 9가지 바다 동물 캐릭터로 만든 과자 제품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팔린 제품은 4억2000만 개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팔린 고래밥 과자상자를 일렬로 놓으면 지구 한바퀴 반을 돌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mo@donga.com
#고래밥#2000억#중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