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은행·카드·증권·보험 실적 합산해 혜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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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그룹 내 각 계열사를 아우르는 복합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금융회사로서는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고, 고객들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신한금융의 복합 서비스는 주거래 고객 우대 제도인 ‘신한 탑스 클럽’이다. 이는 각 계열사의 개인 이용 실적과 가족 실적을 모두 합산해 고객 등급을 산정하고 각종 금융 서비스와 비(非)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등급에 따라 은행·카드·증권·보험 등의 각종 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준다. 비금융 서비스로는 호텔, 쇼핑몰, 프랜차이즈와 제휴해 170여 종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여행, 골프, 문화공연 등을 할인해준다. 신한금융의 여러 계열사를 더 많이, 더 오래 거래할수록 혜택이 많아진다.

신한은행이 최근 내놓은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과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 역시 다른 계열사들과 연계한 복합 상품의 성격을 띠고 있다.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은 급여이체 이외에 신한카드 결제 실적이 1원 이상 있거나 공과금 자동이체 실적이 있으면 전자금융 수수료는 물론이고 영업시간 이후 신한은행 현금인출기(ATM)를 통한 인출 수수료와 타행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또 신한카드의 대표 포인트 제도인 ‘마이 신한 포인트’를 활용해 은행 영업점에서 예·적금에 가입할 수도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마이 신한 포인트를 일종의 그룹 마일리지처럼 쓰도록 했다”며 “은행 거래에서 신한카드 실적을 우대해 카드 사용을 활성화하고, 적립된 카드 포인트를 다시 신한은행 상품에 넣도록 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였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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