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가득한 주택시장, 서울·수도권 매매가 하락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2월 12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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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 등으로 전세가 상승할 듯

주택담보대출 규제, 미분양 증가 등의 악재로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시장은 전반적인 관망세고, 강남 재건축 시장은 가격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보합세(0.00%)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가운데 신도시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매매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동 0.28% △강남 0.23% △중구 0.16% △서초 0.12% △송파 0.05% 등에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반면 △금천 0.37% △서대문 0.28% △구로 0.25% △광진 0.25%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김포한강 0.28% △판교 0.09% △산본 0.07% 순으로 매매가 하락폭이 컸지만 △평촌 0.15% △광교 0.08% △일산 0.04% △동탄 0.03% 등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발생하면서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 인천에서는 △안산 0.28% △과천 0.10% △용인 0.09% △광명 0.08% △군포 0.08% △김포 0.0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새 아파트로 매매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의왕 0.16% △시흥 0.16% △평택 0.12% 등은 실입주 수요가 매매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세난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53% 올랐다. △중구 1.67% △광진 1.47% △구로 1.34% △성동 1.24% △서대문 1.10% △은평 1.03% 순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강남 0.05% △송파 0.07% 등은 위례신도시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 전세가는 각각 0.06%, 0.16% 올랐다.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이 지속되면서 국지적인 전세가 상승은 꺾이지 않고 있다.

신도시는 △일산 0.22% △파주운정 0.20% 등에서 전세가가 상승한 반면 △산본 0.15% △판교 0.03%는 하락했다. 경기, 인천에서는 △파주 0.58% △용인 0.37% △이천 0.37% △인천 0.27% △시흥 0.26% 등의 전세가는 올랐지만 △과천 0.52% △안산 0.31% 등은 내렸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설 이후 전세시장은 상승곡선을 이어갈 전망이다”면서 “봄 이사철을 앞두고 매물을 선점하기 위한 수요와 매수 관망세에 따른 전세유지 수요가 겹쳐 전세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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