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방산전자·태양광 분야에 집중해 내실 다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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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과 내실을 통해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이와 관련해 경쟁력이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방산, 석유화학, 태양광 부문의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4년 한화L&C의 건자재 사업부문과 제약 계열사인 드림파마, 지난해 광고회사인 한컴과 포장재 회사인 한화폴리드리머를 매각했다.

신성장동력과 관련해서는 삼성그룹의 방산 및 화학부문 4개사 인수가 눈에 띈다.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 인수를 통해 방위사업의 매출 규모가 국내 1위인 약 2조7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또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 등 방산전자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종합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유화부문에서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이 가세해 한화그룹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이 약 19조 원을 기록해 국내 1위에 오르게 됐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초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해 셀 생산 규모로 세계 최대의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미국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에 4분기(10∼12월)부터 올해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충북 진천과 음성에 셀과 모듈공장을 신설 중이며, 올 상반기(1∼6월)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엔 한화갤러리아가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 ‘갤러리아면세점63’을 열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여의도를 신흥 관광, 쇼핑 명소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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