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유여행지는 ‘파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9일 03시 00분


자유여행은 여행사의 패키지상품과 달리 여행객들이 자유롭게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여행객이 자유여행으로 선택하는 곳이야말로 진짜 ‘인기 관광지’로 볼 수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하나투어는 지난해 12월 자사 홈페이지 방문객 7200명을 대상으로 ‘자유여행으로 가보고 싶은 도시’를 설문조사한 결과 프랑스 파리(9%)가 1위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사 패키지로 파리를 이미 다녀온 관광객 중에서 ‘자유롭게 다시 한번 둘러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낭만’의 도시답게 커플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로 확인됐다. 2, 3위는 각각 아시아권인 일본 오사카(大阪·7.4%)와 홍콩(7.2%)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인 도쿄(東京)와 베이징(北京)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하나투어 측은 “자유여행을 선택하는 관광객들은 여러 도시를 둘러본 만큼 도쿄나 베이징 등은 많이 방문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오사카와 홍콩은 최근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보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4위로 미국 하와이의 호놀룰루(6%), 5위로 미국 뉴욕(5.9%)이 선정됐다. 미국 지역에는 7위로 꼽힌 괌(5.3%)도 포함됐다. 영어가 통하는 곳이다 보니 자유여행지로도 선호도가 높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내 도시로는 유일하게 제주도가 6위(5.6%)로 꼽혔다. 제주도는 “가까워서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 밖에 호주 시드니(8위·4.2%), 대만 타이베이(臺北·9위·3.8%), 체코 프라하(10위·3.8%)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투어는 홈페이지(www.hanatour.com) 내 기획전을 통해 자유여행 상위 10위에 오른 도시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15일부터 3월 말까지 해당 도시 자유여행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 매달 1명씩 선정해 여행경비를 전액 지원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파리#자유여행#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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