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 ‘축구장 10배’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5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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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경북 상주시 오태·지평저수지에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각각 3MW씩 총 6MW 규모다.

상주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전체 설치면적이 6만4000㎡로 축구장 10배 크기에 해당한다. 매년8600MWh 전기를 생산해 24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3600여 t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어 소나무 12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수상 태양광 사업은 한국의 좁은 영토에 적합한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평가된다. 육상 태양광발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림훼손을 방지하는 한편, 낮은 댐이나 저수지 및 강 등 활용도가 낮은 수면을 활용해 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면에 설치된 발전시설이 빛을 차단해 어류 서식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녹조 발생 및 확산을 감소시킨다. 회사 측은 “수상 태양광은 땅바닥의 복사열로 발전 효율이 떨어지는 육상과 달리 저수지 물이 패널 주변의 기온을 떨어뜨려, 출력을 10~15%가량 더 높이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엔 오태·지평저수지를 포함해 10여개의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있다.

LG CNS는 이번 사업에 국내 최초로 전력선과 통신선이 필요 없는 자체전원형무선접속반접속반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접속반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위해 육상 전기실에서 수상까지 전력선을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도달되는 과정 동안 전력 손실과 상대적으로 높은 구축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 적용된 무선접속반은 전력선과 통신선이 별도로 필요 없어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신무경기자 figh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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