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만족 높은 기업, 채용정보 알려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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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등 알짜기업 특화 서비스

기업 정보 소셜미디어 스타트업 잡플래닛이 채용공고 서비스를 12일 시작했다. 잡플래닛에 등록된 기업 중 직원 만족도가 높은 기업에 한정해 하루 1곳씩 기업의 채용공고를 대신 해주는 서비스다.

온라인 채용정보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 채용정보 업체들은 각 기업의 채용공고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데 그쳤다. 게시판 형태로 기업 채용공고를 보여주며 기업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집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돈을 적게 쓰는 중소·중견기업은 취업준비생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낮았다. 대기업보다 건실한 중소·중견기업을 찾는 취업준비생들도 정보를 얻기 어려워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지속됐다. 특정 업체에 유료로 게재한 채용정보를 무단으로 가져다 쓰는 등 부작용도 컸다.

잡플래닛 황희승 공동대표는 “이번 서비스가 직원들에게 잘해 주면서도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아 인재를 뽑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좋은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뽑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 온라인 채용 시장의 전통업체들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사모펀드 H&Q코리아는 이달 초 미국계 취업포털 기업 몬스터월드와이드가 보유한 잡코리아 지분 50.01%를 8500만 달러(약 1000억 원)에 매입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H&Q는 채용 관련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상장까지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NHN엔터테인먼트에서 100억 원을 투자받은 인크루트도 최근 직무별 취업강의를 열고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는 취업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직원만족#잡플래닛#채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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