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쇼핑천국, KOREA가 좋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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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진·골프박람회·리빙페어·멘즈위크…
유통업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소비자들로 할인 행사장이 북적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소비자들로 할인 행사장이 북적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 날인 금요일은 미국 유통업계 최대 대목이다. 미국 유통업체들의 대대적인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유통업계에도 이와 비슷한 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리고 있다. 내수 진작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주도한 행사로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점포), 편의점(2만5400개 점포) 등 약 2만7000개 업체가 참여한다. 할인 폭은 최대 70%다.

행사 첫날부터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아직 행사는 더 남았다. 공식 행사는 14일까지이지만 백화점 등 업체별로 18일까지 기간을 더 늘려 행사를 여는 곳도 적지 않다. 마지막까지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백화점 3사는 또 다른 할인행사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제품을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는지 알아봤다.

롯데백화점

초반에 아웃도어 의류와 구두, 핸드백 등 80개 브랜드의 할인 행사를 해 온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이 이윤을 최대한 남기지 않겠다며 특가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노 마진(No-margin)’ 상품전을 8일부터 18일까지 연다. 이 행사에는 140여 개 브랜드의 450여 개 품목이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다우닝’ 브랜드의 ‘L-알페온 4인 가죽소파’가 169만 원, 골프 브랜드 ‘캘러웨이’의 드라이버가 20만 원, 패션 브랜드 ‘지이크’의 블루종 점퍼가 12만 원 등 최대 70%의 할인율을 적용한 상품들이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함께 테팔, 필립스, 나인 등 인기 브랜드 40여 개를 행사에 추가로 투입했다. 또 메트로시티나 러브캣, 지고트 등 이미 할인 행사에 참여한 70여 개 브랜드는 할인 폭을 기존보다 10∼20% 포인트 높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골프 용품을 싸게 판매하는 ‘골프 박람회’는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부산본점 등 11개 점포와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세텍(SETEC)’에서 11일까지 열린다. 나이키 골프, 아디다스 골프, 핑 등 총 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의류는 최대 70%, 골프 용품은 최대 50%까지 각각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80∼100개 상품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최대 70% 싸게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위크’ 행사를 18일까지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천호점에서는 ‘슈페리어’ 브랜드의 긴 팔 티셔츠를 반값인 8만9000원에, 목동점은 ‘아디다스’의 덕다운 재킷을 절반 가격인 13만9500원에 각각 판매한다.

겨울 이불이나 주방 용품, 가구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2015 리빙 페어’도 18일까지 연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난해 행사 때보다 약 20% 물량을 더 추가해 약 800억 원 규모의 상품을 준비했다. 무역센터점은 가구 브랜드 ‘나뚜찌’의 창립 56주년을 기념해 인기 소파 특가전을 진행한다.

점포별로 주요 할인 행사 중에는 목동점에서 열리는 ‘가을맞이 워치 패밀리 세일’이 주목할 만하다. 본관 1층 행사장에서는 버버리 엠포리오아르마니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등을, 유플렉스 지하 2층에서는 아이그너, 휴고보스, 폴스미스 등을 30∼50% 각각 할인해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아르마니콜레지오니, 빨질레리 등 이탈리아 브랜드 의류를 최대 40% 할인하는 ‘이태리 브랜드 대전’을 11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8일까지 열리는 아웃도어 할인 행사인 ‘아웃도어 라이프 페어’의 후속으로 남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남성복 할인 행사인 ‘멘즈 위크’를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연다고 밝혔다.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행사를 기준으로 ‘T.I포맨’의 데님 재킷이 25% 할인된 13만1000원에, ‘지이크’의 맨투맨 티셔츠가 30% 싼 9만7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정장 등 정통 남성복도 행사를 한다. ‘앤드지’의 더블 스타일 정장이 70% 할인된 19만 원에, ‘마에스트로’의 정장도 30% 싼 40만5000원 등 특가에 판매된다.

이와 함께 9일부터 14일까지는 신세계백화점이 단독 수입하는 해외 유명 브랜드 로베르끌레제리 피에르아르디 페이 요지야마모토 필립림의 신상품을 30% 할인하는 특별 행사도 각 점포(브랜드가 입점된 곳)에서 연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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