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도입’ 한국은행, 예년보다 신규 채용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0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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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최근 임금피크제의 도입으로 확보된 인건비를 이용해 예년보다 더 많은 신입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한은은 일반 기업의 정규직에 해당하는 내년도 신입 종합기획직원(G5)을 70명 채용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진행된 2015년도 채용 규모(60명)보다 10명, 최근 10년 평균(48명)보다는 20명 이상 각각 많은 규모다.

한은은 이번 전형에서 자격증(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이나 시험점수 등 ‘스펙’에 대한 배점을 줄이고 대신 면접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입사 지원서에 가족 사항이나 주소, 수상실적 등 지원자의 역량평가에 불필요한 사항은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자기소개서의 항목 수는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여 간소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원자의 학력과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중앙은행 직원으로서 기본 소양과 사명감, 협업능력, 전문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내년부터 정년이 58세에서 60세로 연장됨에 따라 노사 합의를 거쳐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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