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스 英 SC회장 “한국서 철수 계획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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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임후 첫 한국 방문

빌 윈터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사진)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방한한 윈터스 회장은 서울 종로구 한국SC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경제가 탄탄하고 우수한 고객도 많다. 또 우리는 좋은 브랜드와 은행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의 사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터스 회장은 올해 6월 SC그룹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과거에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스탠다드차타드에 합류한 이후로는 처음 방문한 것”이라며 “한국의 주요 고객들과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SC그룹은 최근 한국 내 캐피털과 저축은행 등의 사업을 매각하는 등 한국 내 사업을 축소하면서 철수설에 시달려왔다. 이번 윈터스 회장의 발언으로 SC그룹의 한국 철수설은 다소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C그룹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반기보고서에서 “한국에서는 이미 저축은행과 캐피털, 주식 영업 부문을 매각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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