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네이버 “모바일결제, 글로벌 강자와 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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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채널A 공동주최 ‘2015 모바일 인사이트 토크’
다음카카오 “콘텐츠 플랫폼 주력”… 게임은 유통사-개발자 협업 강조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2015 모바일 인사이트 토크’에서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오프닝 특강을 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2015 모바일 인사이트 토크’에서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오프닝 특강을 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23일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2015 모바일 인사이트 토크’에서 각각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를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글로벌 강자들과 승부를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플랫폼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오프닝 특강을 맡은 이경전 경희대 교수(경영학과)는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세상과 연결되는 O2O(Online to Offline) 시대에서 모바일로 오프라인 세상과 통하는 M2O(Mobile to Offline) 시대로 곧 넘어갈 것”이라면서 “대세는 모바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모바일 경제의 변화상을 조망하고 각 업체의 대응 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서비스 △모바일 게임 △모바일 페이먼트 △모바일 쇼핑 등 총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조한규 다음카카오 콘텐츠사업총괄은 “PC 중심 이용패턴이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콘텐츠 플랫폼 산업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개인 관심사와 취향을 철저히 반영해야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매출 2억 원을 올린 카카오페이지를 성공 사례로 꼽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지는 만화, 소설, 동영상, 전자책(e북) 등을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페이먼트 관련 발표에 나선 김인창 삼성전자 페이먼트그룹 부장은 “모바일 결제의 3대 요소는 범용성, 보안성, 편의성”이라며 “3요소가 제대로 구현되면 현재 8 대 2 비율인 오프라인과 온라인 결제 비율이 모바일로 급격하게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9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달 말 네이버페이를 선보인 최진우 네이버 셀리더도 이날 “알리페이나 애플페이 등 외국 업체들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기본에 충실한 행보를 지속할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하다 보면 소비자들의 욕구를 직시할 수 있게 되고, 이 욕구를 관찰하다 보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게임에 대해 발표자로 나선 박영호 네시삼십삼분(4:33)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게임산업의 흐름이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이미 넘어왔다”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게임 유통사와 개발자가 협업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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