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17일 경기 용인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임원 전략경영 세미나’에 참석해 강연을 통해 계열사별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강연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 회장은 “실적 악화는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유로화 약세 등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경쟁사에 비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품질 생산 기술력 영업 관리 전 분야에서 금호타이어의 수준이 하락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금호타이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양산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품질우선주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7543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것이다.
박 회장은 또 “금호아시아나는 500년 영속 기업이 돼야 한다”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주사 격인 금호산업 재인수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잘 협의해 조속히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