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 성장가능성 높지만 수출 어려움 커…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4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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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수출하는 기업 60.3%가 “인도 수출 시 겪는 어려움이 다른 개발도상국보다 크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한국 수출품의 가격이 높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인도 수출 애로 및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대인도 수출실적 1만 달러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수출품의 가격이 중국·인도산에 비해 30~50%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관세 등 각종 세금관련 문제도 수출기업들에게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관세 이외에 교육세, 특별추가세, 도심통과세 등 다양한 세금이 붙어 가치 총액의 30% 이상이 세금으로 부과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한-인도 CEPA 원산지증명서 발급 시 원가 공개에 대한 부담과 더불어 과중한 서류 준비로 시간이 지연되어 원산지증명을 포기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응답기업 중 79.6%가 향후 인도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81.7%는 향후 인도 수출 또는 현지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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