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 트렌디한 외형, 참신한 맛, 멋쟁이 음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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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THE PROUD 대한민국 100대 상품]

탄산수 열풍이 음료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1년 100억 원, 2012년 133억 원, 2013년 190억 원, 2014년 420억 원에 이어, 2015년 800억 원으로 예측되며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탄산수의 음용 열풍에 가장 큰 견인 역할을 한 브랜드는 바로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이다.

트레비는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에서 이름을 딴 브랜드로 분수의 물줄기처럼 시원하고 상쾌함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초반에 탄산수가 어떠한 효익을 제공하는 음료인지에 대한 인식이 약했기 때문에 ‘No 칼로리, No Sugar, 100% 천연과일향’ 등의 건강 효과를 공유하고 물 대신 음용, 다이어트, 소화 등의 기능을 충분히 소개함으로써 ‘탄산수가 가지는 효능=트레비’ 같은 인식을 20대 여성에게 심어 주 면서 탄산수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다.

트레비는 브랜드 친숙성을 높이기 위해 패키지를 통한 모던 이미지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쉽게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을 택했다.

첫째, 제품 전략은 가볍고 편의성 있는 PET제품 도입이었다. 탄산수를 생수처럼 음용하는 문화 창출 위해 일반 생수 제품의 용량인 500mL를 적용하여 생수와 가까운 음료로 소비자 친숙도를 높였다.

둘째로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되 탄산의 깔끔함과 청량감을 주는 맛을 개발했다. 셋째는 여성이 선호하는 슬림하고 고급스러운 형태로 패키지 및 라벨디자인을 리뉴얼하여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며 길거리에서 휴대하며 마실 수 있는 트렌디한 제품으로 변화시켜 갔다.

롯데칠성음료는 트레비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물보다 깔끔하게 마시는 음료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일관성 있게 진행하였다. 그 결과 트레비는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탄산수 시장을 견인하게 됐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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