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중국인 관광객 보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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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대표 등과 訪中
“메르스 확진자 안 나와 진정세” 中최대 여행사 들러 협조 요청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은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의 쉐샤오강 총재를 만나 한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호텔신라 제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은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의 쉐샤오강 총재를 만나 한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호텔신라 제공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중국 현지 최대 여행사를 찾아가 중국인 여행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장은 메르스로 영업을 중단했던 제주신라호텔에 머물며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등 연일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사장은 제주신라호텔의 7월 1일 재개장을 결정한 후 바로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 사장은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과 함께 30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여행사 CTS와 CYTS의 최고경영진을 차례로 만났다. CTS는 중국 최초의 여행사로, 5월 HDC신라면세점과 ‘중국인 여행객 한국 송출 확대’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국영 여행사 CYTS는 최근 한국 여행객의 비중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양 공동대표와 이 사장은 쉐샤오강 CTS 총재를 만나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등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며 “여름 휴가객이 많은 7, 8월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해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쉐샤오강 CTS 총재는 “한국 쇼핑, 문화,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사장은 중국의 관광정책을 담당하는 국가여유국과 외교부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인 여행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 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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