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 청구서는 그만…이제 ‘카카오톡’으로도 전기요금 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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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 하반기(7~12월)부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전기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통한 공과금 납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향후 통신요금, 세금 등까지 결제 대상이 확대될 지 주목된다.

한국전력은 28일 전남 나주시 본사 신사옥에서 다음카카오와 카카오톡을 이용한 전기요금 청구서 발송 및 요금 지급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전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핀테크를 활용한 전기요금 수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중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카카오톡 요금 수납을 선택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종이로 된 지로 청구서 발송이 중단된다. 대신 카카오톡을 통해 전기요금을 확인한 뒤 결제시스템인 카카오페이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다. 한전 측은 “카카오페이가 금융감독원의 보안 인증을 받았고, 사용자가 4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대중화돼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전기료 수납제도가 금융결제 방식의 ‘진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1982년 은행계좌 자동이체로 요금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편의점 수납(1997년), 신용카드 수납(2000년) 등의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한전은 카카오톡을 통한 요금 수납과 함께 전기 사용과 관련한 각종 상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모바일 메신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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