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3대 바이오에너지 ‘바이오부탄올’ 개발 위한 기술력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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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혁명]

GS칼텍스 기술연구소는 바이오케미컬, 고부가화 복합 소재, 촉매 기술, 응용 기술, 정유 및 기술 지원 등 5개 분야에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986년 전남여수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주력 사업인 정유 제품의 품질 개선과 윤활유·폴리머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GS칼텍스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이자 케미컬인 ‘바이오부탄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에너지로 불린다. GS칼텍스에서 개발한 바이오부탄올은 약 6조 원 규모의 기존 화학제품 시장에서 점착제, 착향료 등으로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바이오부탄올 연구를 시작하여 양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했고,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생산의 핵심 기술인 미생물 발효 성능을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이 과정에서 40여 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해 8월 국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또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활용해 복합 소재를 개발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탄소섬유다. 탄소섬유는 산업계에서 소재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의 친환경 및 고유가 추세로 섬유 강화 플라스틱 산업에서도 유리섬유 대체 소재로서 사용량이 늘고 있다.

현재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피치(Pitch)를 원료로 섬유 형태로 만든 뒤 이것을 탄화시켜 탄소섬유를 제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활성탄소섬유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활성탄소섬유는 활성탄 대비 흡착 속도가 우수해 공기청정기 등 공기 정화용 제품과 정수기 등 수질 정화용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 자동차 차체·부품을 탄소섬유로 대체하기 위해 연구와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섬유 LFT 소재가 기아에서 출시한 신형차인 쏘렌토 차량의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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