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중동서 첫 ‘전세계 대리점 대회’…장소 두바이 선택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1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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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0일(현지시간) ‘2015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가 중동에서 대리점 대회를 여는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 실적(32만7951대)을 거둔 중동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대리점 대회란 해외영업본부와 해외법인, 지역본부 임직원과 전 세계 대리점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유대를 강화하는 행사다.

현대차는 23일까지 열리는 대리점 대회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각국 대리점 사장단 등 총 120개국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행사에서 “올해 목표 달성과 중장기 판매 전략 시행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경제 석학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를 초청해 ‘글로벌 경제 환경 및 자동차 시장 변화와 이에 따른 제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건설, 철강 삼각편대를 앞세워 중동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각종 경제 제재가 해소되면 자동차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6개국에서 원자력발전소, 신항만 등 총 22조 원 규모의 30여개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UAE 원전에 원자력 철근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 29만 t을 수주해 2011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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