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산학융합3.0 전략으로 히든챔피언 주역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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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총장 이재훈)는 국내 산학협력 분야를 선도해 온 신흥 명문 공과대학으로 손꼽힌다.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1997년 ‘산학협력 특성화’를 목표로 수도권 최대 산업체 밀집지역인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현 시흥·안산 스마트 허브)에 최초로 4년제 대학을 설립한 실험이 멋지게 성공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교 18년밖에 안 된 젊은 대학이지만 공학계열 위주로 전공을 운영하며 인력난을 겪는 산업계에 인재 공급 파이프라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훈 총장
이재훈 총장
한국산업기술대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고급 기술인재를 배출한다는 강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졸업생의 단순 취업률뿐 아니라 유지취업률과 전공일치도가 높아 취업의 질이 매우 뛰어나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지난해 취업률 73.1%로 수도권 1위(졸업생 1000∼2000명)에 올랐다. 최근 5년 연속(2010∼2014) 수도권 대학 취업률 1위이다. 전공일치도에서 80%를 기록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전공일치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취업 만족도 및 산업 기여도가 뛰어나고 졸업생에 대한 평판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지난해 말 ‘산학융합3.0’을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선포하고 국가경쟁력의 첨병 역할을 자임했다. ‘산학융합3.0’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글로벌 히든 챔피언화를 주도할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야심찬 프로젝트. 작년 2월에 부임한 이재훈 총장이 기존 산학협력의 틀을 깬 미래지향적 모델을 구상하면서 나온 혁신안이다.

기업과 대학이 히든챔피언 육성이라는 공동의 가치 실현을 위해 인적·공간적 융합을 통하여 창의 인재 양성, 기술혁신, 창업을 수행하는 히든챔피언 육성 플랫폼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 상반기부터 재직자의 혁신능력 배양을 위한 ‘기업인재대학’ 설립, 기업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제조기술혁신연구원’ 구축, 대학 내 기업연구소 유치를 통해 산학융합 시너지를 높이는 ‘기업연구관’ 확대, 재학생 및 재직자들이 벤처창업을 통해 창조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창의창작소(IH)’ 설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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