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 광해 완벽히 복구해 광산지역의 미래 열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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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업그레이드]

‘광산 지역의 가치창조.’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올해 새롭게 내놓은 비전이다. 자원개발의 사회적 부채인 광해(鑛害)를 완벽히 복구하는 동시에 낙후된 지역경제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광산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유일의 광해 관리 전문기관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광산 개발로 훼손되거나 오염된 자연환경을 복구하고, 폐광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2006년 6월 출범했다.

공단은 △협력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 구축 △완결형 광해방지사업 추진 △자립형 지역진흥사업 추진 △안정적 석탄 에너지 공급 지원 △해외 광해관리 시장 동반 진출 △선도형 광해관리 기술 개발 등 6대 전략목표를 설정했다.

6대 전략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공단은 전략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과제에는 광산 지역에 환경 및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조하며 신뢰받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완수하겠다는 공단의 구상이 담긴다.

광해관리공단은 지난해 정부의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과제를 조기 완료한 데 이어 올해 2단계 공공기업 정상화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효율성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정부의 반부패 기조에 맞춰 ‘청렴경영’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공단은 사업자와의 유찰을 막기 위해 공단 퇴직 임직원들이 전문 업체에 재취업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또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을 해지하거나 입찰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내부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면서 불시 감찰을 강화해 비리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또 지역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폐광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생태환경 공원을 조성하고 폐광 지역 아동에게 수준 높은 교육과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진폐환자가 있는 가정에 대해 연탄보일러를 무상으로 교체해 주며 소외 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도 벌이고 있다.

김익환 공단 이사장은 “새로운 비전인 ‘광산 지역 가치창조’를 실현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며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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