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후 노후자금, 여성이 남성보다 7000만 원 더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5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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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보장 차원에서 소설을 준비했습니다.”

영화로도 제작된 장편소설 밀레니엄 시리즈를 쓴 스웨덴의 소설가 고 스티그 라르손 씨의 말대로 우리나라 여성들도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한 자신만의 대비책 마련에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65세 이후 기대 수명까지 월 100만 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남성은 2억1600만 원이 필요하고 여성은 2억688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2013년 기준 65세인 남성의 남은 생애는 평균 18년인데 비해 여성의 경우는 22.4년을 기록했다. 또 여성의 경우 평생 의료비용이 1억2322만 원으로 남성의 평생 의료비용(1억177만 원)보다 높았다. 65세 이후 지출하는 의료비도 여성(6841만 원)이 남성(5138만 원)보다 많았다. 연구소 조사 결과 노후 대비 자금은 65세 이후의 여성이 남성보다 약 7000만 원 더 필요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51.3%)은 남성(73.2%)보다 낮았고 2013년 기준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36.6% 적었다. 여성들의 노후대비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배우자 몫 외에도 여성 본인 명의의 공적, 사적 연금을 별도로 가입해 두는 것도 노후 대비를 위한 방법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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