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해치백 스타일? “엑스포서 윤곽 드러내”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6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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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최초의 전기차가 윤곽을 드러냈다. 신차는 2016년께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 차량이 존재할 만큼 상당부분 개발이 진척된 모습이다.

6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에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번 엑스포에는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BMW, 닛산 등 양산 전기차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레이EV와 쏘울EV 등 양산 전기차를 꾸준하게 출시한 기아차와 달리 전기차가 없던 현대차가 부스를 내놓으며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현대차 부스 좌측 안쪽을 보면 쉽게 보이지 않던 한 대의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 그곳에는 차량의 전후면이 위장막으로 둘러싸인 미확인 차량을 찾아 볼 수 있다. 더욱이 불투명한 흰색 천 뒤편으로 전시된 차량은 해치백 형태의 차체만 확인 가능할 정도다.

당초 양산형 전기차를 내놓지 않겠다던 현대차는 과거 해외 모터쇼를 통해 계획을 수정해 준중형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던 이 전기차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해치백 스타일임이 확인 가능한 정도다.

전시 차량 전면 소개란에는 “현대자동차 차세대 EV 모델임을 밝히고 동급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갖춘 미래지향적 스포티 전기차”라고 쓰여 있을 뿐 구체적인 제원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성능과 주행거리에 대해선 “동급 가솔린 차량 동등 이상의 차량 동력성능을 확보 했으며 동급 EV 차량 중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관련업계 따르면 현대차는 2016년께 브랜드 최초로 전기차를 출시하고 이 신차는 시스템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개선을 통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루미늄을 포함한 경량소재를 대거 적용해 무게를 동급 내연기관 대비 30%이상 줄인다.

한편 전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업계는 2020년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12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SUV와 소형차까지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제주=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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