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만수르 포함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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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3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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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엄청난 재산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만수르가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 제외된 이유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일(한국시각) 발표한 ‘2015 세계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자산은 지난해 32억 달러 늘어난 792억 달러(87조 2200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로 집계됐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11월에 15억 달러어치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자신이 만든 재단에 기부하고도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또 게이츠는 최근 21년 동안 15번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2위는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차지했고 한국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보다 8계단 낮아진 110위에 선정됐다.

그렇다면 개인 자산만 약 150억 파운드(약25조 9000억원)에 가문 전체의 자산은 1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수르는 왜 전세계 부자순위에 제외됐나.

포브스는 왕가자산은 인정하지 않아서다. 포브스는 지난 1998년 이후 세계의 부호 명단에는 부정축재 독대자나 왕족들을 제외하고 자수성가했거나 가업을 이어 부를 늘린 ‘일하는 재산가’만 선정한다. 이 때문에 매년 세계 최고 부자 대열에 올랐던 브루나이 국왕이 제외됐다.

게다가 만수르는 국제 석유투자회사 회장,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 국제 석유투자회사(IPIC) 회장, 아랍에미리트 현 부총리, 아랍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 최대주주, 벤츠 제조사 다임러 최대주주, 포르쉐·폭스바겐 주주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그의 자산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큰 이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번 세계 부호 조사결과에 만수르 개인 자산을 포함시킨다면 만수르는 15위 정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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