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3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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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7)이 24일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업체 페이팔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 회장(48)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틸 회장은 1998년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과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뒤 2002년 이베이에 매각했다. 틸 회장은 이후 빅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SW)업체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설립하는 한편 벤처투자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틸 회장의 만남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최근 핀테크 사업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모바일결제 솔루션업체인 루프페이를 인수하는 등 자체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가칭)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 부회장은 틸 회장에게 핀테크 사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한편 신규사업 협업문제나 유망 벤처 공동투자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SW업체인 프록시멀 데이터를 인수하는 등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IoT)을 신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틸 회장은 24일 오후 연세대에서 ‘더 나은 미래…제로 투 원이 돼라’는 주제로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강연도 할 예정이다.

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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