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평판 TV시장서 9년 연속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3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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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점유율(매출 기준) 1위를 달성하면서 9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초고화질(UHD) TV 시장 점유율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평판 TV 세계 시장 점유율이 29.2%로 역대 최고였다. 2위 LG전자(16.7%)와의 격차는 12.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친 국내 브랜드 점유율은 45.9%로 절반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는 2013년 일본 소니(22.9%)와 중국 스카이워스(14.4%)에 밀려 3위에 머물렀던 UHD TV 시장에서도 지난해에는 점유율 34.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4.3%인 LG전자였다. 국내업체들이 선전한 것은 현지 업체들이 주도했던 중국 시장에서 UHD TV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린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도 35.4%의 점유율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 전략이 통했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에서 공개한 SUHD TV를 앞세워 10년 연속 1위에 도전한다. 올해 전체 TV 시장에서 UHD TV의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작년 한해 시장 상황이 쉽지 않았지만 다양한 모델을 앞세워 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SUHD TV의 뛰어난 화질 경쟁력을 앞세워 대기록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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