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OTRA, 中동북3성 거점 다롄서 선양으로 옮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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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사업-정보수집에 더 유리”

KOTRA가 중국 동북 3성의 지역 거점을 다롄(大連)에서 선양(瀋陽)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 대북사업 및 한인 네트워크 강화에 최적의 입지조건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KOTRA에 따르면 KOTRA는 지난달 다롄무역관의 본사 파견 인원을 한 명 줄이고 대신 선양무역관의 본사 파견 인원을 한 명 늘렸다. 이로써 원래 3명과 1명이었던 두 무역관의 본사 파견 인원은 각각 2명이 됐다. 무역관은 보통 본사 파견 직원과 현지 채용인 및 교포 직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는 지난달 김재홍 사장이 새로 취임한 직후 취해진 조치로, KOTRA가 향후 대북사업과 지역 관련 정보수집 활동 등을 하는 데 선양이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롄이 그동안 한국 기업에 대해 친화적인 정책을 써왔지만 그 이점이 많이 희석된 데다, 랴오둥(遼東) 반도 남쪽 끝에 있어 동북 3성을 기준으로는 외진 곳에 있다. 하지만 선양은 지린(吉林) 성, 랴오닝(遼寧) 성, 헤이룽장(黑龍江) 성 등을 잇는 교통의 요지인 데다 북한 및 극동 러시아와도 가깝다. 조선족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KOTRA#중국#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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