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 3년 타면 엔진 성능 ‘뚝’…수입은?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월 29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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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가 3년이 지나면 어떤 현상들이 나타날까. 국산차는 엔진 성능 저하, 수입차의 경우 소음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29일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는 2014년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새 차를 구입한지 3년 이내인 소비자 2만3491명에게 177개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차를 구입한 이후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했다.

그 결과 국산차는 ‘엔진 힘이 딸린다(6.6%)’는 등 성능 저하를 가장 많이 꼽았고, ‘주행 시 바람소리(6.3%)’, ‘ 히터/에어컨 냄새(4.1%)’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제동 시 쇠 마찰음 소리가 난다는 응답(5.4%)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행 시 바람소리(4.2%), ‘내비게이션 고장/작동 불량( 4.1%)’ 순이었다. 이 중 국산과 수입차 모두에 있는 문제점은 ‘주행시 바람소리’ 등 6개 항목 이었다. 여기서 4개는 ‘소음/잡소리’와 관련 있었다. 또한 국산의 경우 모두가 ‘엔진’ 관련 문제를, 수입차는 ‘소음/잡소리’ 2개, ‘내비게이션’ 2개로 달랐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소음’은 한국 소비자에게 있어서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품질 문제”라며 “수입차의 10대 문제점 중에서 과반수인 6개가 이와 관련된 것은 한국소비자가 이 문제에 더 민감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산차의 엔진 관련 문제는 10대 문제 중 4개를 차지했다”며 “국산차에는 없는 수입차의 심각한 문제는 ‘내비게이션’”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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