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승진임원 44% R&D-기술 인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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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433명 인사… 사장 승진 없어

현대자동차그룹은 26일 전무인 공영운 현대차 홍보실장(50), 방창섭 현대차 품질본부장(54), 김견 기아차 기획실장(52) 등 17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을 포함한 201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부회장 및 사장 승진자는 없었다. 승진 규모는 현대차 141명, 기아차 60명, 계열사 232명 등 총 433명이다. 지난해보다 승진자 수가 3.3%(14명) 늘어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내실경영을 유지하면서도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연구개발(R&D)과 기술 부문 승진자가 189명으로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많은 43.6%를 차지했다.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차, 스마트카 등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직관리와 인사 등 업무를 하지 않고 연구 활동에만 집중하는 연구위원(이사대우)에 한동희 글로벌 R&D 마스터(41) 등 3명을 새로 선임했다.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는 전체 승진자의 26.8%(116명)를 차지했다. 이소영 현대캐피탈 리스크관리실장(46)과 이정원 현대캐피탈 디자인랩실장(45)이 이사대우로 승진하면서 그룹 내 여성 임원은 7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부회장 수는 줄었다. 올해 설영흥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과 최한영 현대차 상용담당 부회장이 퇴진했지만 정기인사에서 해당 부문의 부회장 승진자는 없었다. 다만 올해 3월 기아차에서 부회장이 1명(안병모 부회장) 추가돼 그룹 내 부회장 수는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10명으로 감소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현대#임원#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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