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봄철 과일이라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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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제치고 5년째 겨울 최다판매 1위에

겨울에 가장 많이 팔리는 과일은 감귤이 아닌 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계절별 과일 판매 순위를 분석한 결과 딸기가 5년 연속으로 겨울철(12월∼다음 해 2월) 과일 판매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보통 딸기의 제철이 봄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온도에 민감한 딸기의 특성상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 신선도 관리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딸기 판매를 시작한 지 3주(12월 1∼21일) 만에 전체 과일 매출의 36%를 차지하며 감귤(30.4%)을 2위로 밀어내고 왕좌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과일 가운데 매출 3위는 바나나(15.5%), 4위는 사과(11.9%), 5위는 수입 포도(6.2%)가 차지했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는 “보통 4, 5차례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딸기는 12월부터 다음 해 1월 사이에 수확되는 첫 열매가 가장 맛이 좋다고 평가된다”며 “지난해보다 산지에서 출하량이 20% 늘어 앞으로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봄철 판매 1위 과일은 오렌지와 토마토, 수입 포도가 번갈아 가며 차지했다. 여름은 수박이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가을에는 2011년 감귤이 사과를 제친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딸기#겨울철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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