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핀테크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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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검토”

IBK기업은행이 시중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사진)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은행권의 가장 큰 화두는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인 핀테크(Fin-Tech)가 될 것”이라며 “실명 확인 등 관련 규제가 풀리면 자회사 형태로 인터넷전문은행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권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 ‘IBK ONE뱅크’를 내년에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IBK ONE뱅크’는 간단한 자금이체부터 상담 및 금융상품 가입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점 창구에서 취급하는 대부분의 상품을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ONE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중간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행장은 “IT기업의 금융업 진출이 은행업에 큰 도전인 것은 분명하지만 융·복합이라는 큰 관점에서 힘을 모아 준비해 나가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이 시장으로 급격히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권선주#핀테크#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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