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해외여행 씀씀이는 사상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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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0월 1인당 138만원 지출… 종전기록 2011년 136만원 이미 돌파

경기 불황에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우리 국민 1인당 해외여행 지출액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 1인당 관광 지출액은 1235달러(약 138만 원)로 역대 최고치였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11년 1224달러(약 136만 원)를 10개월 만에 이미 넘어섰다.

같은 기간 내국인이 해외에 나가서 쓴 전체 관광 지출은 143억4700만 달러(약 16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늘었다. 해외로 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1335만125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했다. 해외 지출 경비가 커진 것은 저가 항공사 확산 등으로 해외 관광 수요가 몰린 데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달러로 환산한 해외여행 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월 관광수지는 앞선 9월에 28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2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지출이 늘어났지만 중국인 관광객 등의 영향으로 10월 관광수입은 17억800만 달러(약 1조9000억 원)로 관광지출(11억5500만 달러·약 1조2900억 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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