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나온 삼성그룹 임원 인사 명단에는 홍진수 삼성종합화학 부사장, 김옥수 삼성토탈 전무 등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계열사 임원 8명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조만간 한화그룹으로 옮길 예정이어서 삼성그룹이 이번에 인사를 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이 매끄러운 계열사 매각을 위해 인사를 하기 전에 한화와 협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하지만 삼성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올해 성과를 평가하는 성격이 있는 만큼 매각 대상 계열사를 제외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사장을 포함해 임직원 전원이 (한화그룹으로) 넘어가지만 아직은 삼성 소속”이라며 “한화 측은 이번 인사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도 “당연히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인사 개입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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