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내리막 금리- 치솟는 전세금, 소형아파트 임대사업에 눈돌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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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수익형부동산 각광

기준 금리 인하와 전세금 상승으로 소형 아파트 임대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소형 아파트 물량이 포함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에스티움’(위쪽)과 경기 평택시 안중읍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각 업체 제공
기준 금리 인하와 전세금 상승으로 소형 아파트 임대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소형 아파트 물량이 포함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에스티움’(위쪽)과 경기 평택시 안중읍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각 업체 제공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추가 인하와 전세난이 맞물리면서 월세 주택을 통한 임대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내 소형 아파트는 은퇴 후 운용하기 좋은 수익형부동산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입주 또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신규 아파트 역시 임대 사업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을 겨냥해 월세를 받기에 용이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형 아파트 수익률 좋아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의 임대 수익률이 대형 아파트와 비교해 대체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입주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 아이파크’ 전용 59m²(매매가 6억5000만∼7억3000만 원)는 보증금 5000만 원, 월 220만 원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반면 같은 아파트의 92m²(10억5000만∼12억 원)은 보증금 1억 원, 월세 300만 원 수준이다. 최근 거래된 같은 단지 내 전월세 거래가를 평균 수익률로 계산하면 소형인 59m²는 3.88∼4.4%, 중대형인 92m²는 3.27∼3.79% 수준이다. 소형 주택 수요가 더 많은 수도권의 경우 격차는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시 매탄동의 ‘매탄e편한세상’ 전용 59m²의 수익률은 4.5∼4.98%지만 101m²는 3.03∼3.35% 수준이다.

소형주택을 운용할 경우 임대사업자로 등록 시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임대 사업자에 등록해 전용면적 60m² 이하 주택을 매입할 경우 취득세 면제 혜택을 볼 수 있다. 재산세의 경우 전용 40m² 이하는 전액 면제, 60m² 이하는 50%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종합부동산세 산정에도 포함되지 않고, 보유 기간에 따라 양도세를 최대 40%까지 감면 받을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리가 낮아지면 전세매물이 점점 사라지면서 월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소형 주택 임대사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풍년 기회 노려라

분양 풍년인 올가을에는 특히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에서 전용 60m² 이하의 소형 아파트가 쏟아져 나와 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11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7층, 19개동에 걸쳐 전용면적 39∼118m² 총 1722채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788채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59m² 이하 일반분양 물량은 이 가운데 185채. 여의도와 신도림, 강남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며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에서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7층, 12개동에 걸쳐 전용면적 59∼84m² 총 952채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m²은 496채다. 포승국가산업단지와 평택 중심가를 잇는 38국도와 화성과 아산을 잇는 39번 국도의 교차점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편.

대우건설은 11월 경기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신도시에서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5개동에 걸쳐 전용 59m² 총 1510채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가 59m² 소형으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4층, 15개 동에 걸쳐 전용 59∼108m² 총 2597채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m²는 320채다. 인천지하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M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택지지구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를 분양 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5층, 23개동에 걸쳐 전용면적 59∼84m² 총 1596채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9m²형은 총 1079채로 전체물량의 70%에 육박한다. 경부선 1호선 세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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