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열광한 K푸드트럭, 수출 농식품도 한류타고 훨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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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슈머/스마트INFO]K푸드트럭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사진·가운데)이 우리 수출 농식품 홍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셰프복 입은 K-FOOD 전도사가 되었다.

아시아경기대회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메달을 향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장외 한류 홍보전도 점점 더 활기를 띠며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 우리 수출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위해 이색 ‘K-FOOD 트럭’을 마련했다.

인천항을 비롯해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인천대 등 관광객이 밀집하는 주요 장소로 이동 운영되는 K-FOOD 트럭을 비롯하여,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시식·시음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가미된 K-FOOD 트럭까지 14일부터 경기기간 내내 운영되는 이 행사는 외국 선수단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나 참여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올 7월 중국 시진핑 주석 방한 이래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펑리위안 한과류 및 장류’를 비롯하여 쌀가공식품, 인삼류, 김치류, 신선 및 축산가공품 등을 전시한 공간은 중국 선수단과 관광객이 몸소 체험하는 한류 음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중국(베이징) 관광객은 “중국 내에서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직접 푸드트럭을 통해 시식하고 체험하니 이색적이고, 특히 나누어 준 레시피는 꼭 중국으로 가지고 돌아가서 요리하고 싶다. 앞으로 중국 내에서도 더욱 다양한 K-FOOD를 접할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 신세계백화점 앞 K-FOOD 트럭을 방문한 한 외국선수는 “드라마에서 본 음식을 직접 보고 먹어보니, 이제야 왜 K푸드가 고급스럽다 하는지 알겠다”며 “경기가 없는 날은 빠지지 않고 올 테니 시식음식이 동나기 전에 좀 챙겨 놓아 달라”며 행사 관계자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이런 K-FOOD 트럭의 인기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입힌 우리 음식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향후 우리 농식품의 수출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일 우리 쌀과 고추장으로 만든 떡볶이를 만들며 해외 소비자와 직접 소통한 이 장관은 “이번 K-FOOD 트럭은 해외 소비자에게는 한국의 우수한 농식품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농업인에게는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푸드 트럭 운영을 통해 K-FOOD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및 우리 농식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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