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代이은 양궁사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4일 03시 00분


인천AG 경기장 찾아 선수들 격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이 23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을 방문해 시설 안전점검을 한 뒤 한국 선수들이 참여한 양궁 예선전 경기를 관람했다. 현재 대한양궁협회장이자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 부회장은 9년째 양궁 사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점심시간을 전후로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경기장을 방문해 경기장 시설과 가건물 형태로 만들어진 관중석, 선수들의 대기 장소 등의 안전실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점심은 경기장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이후 오후 2시 30분 양궁 예선전이 재개되자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정 부회장은 아시아경기 운영위원회 측에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안전에 관해서는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온 정 부회장은 평소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책이나 스피커 등을 개인적으로 선물한다. 올 7월에는 학생 선수들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초중고교 학생 궁사들에게 선글라스를 지급하라”고 협회에 지시했다. 스포츠 선글라스는 학생들이 사기엔 고가이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의 부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985년부터 12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냈다. 현대차그룹이 1985년부터 양궁 장비 개발 등에 투자한 금액은 300억 원이 넘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정의선#현대자동차#양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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