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모바일 게임주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급등한 모바일 게임업체들과 반대로 온라인 게임업체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주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8일까지 최대 400% 이상 급등했다. 특히 연초 2만4350원이었던 컴투스의 주가는 12만8600원까지 올라 428.13%의 상승률을 보였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한 게임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며 2분기(4∼6월)에만 시장 예상치(99억 원)의 두 배에 가까운 17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분기(1∼3월)보다 784% 증가한 수치다.
컴투스의 선전으로 모바일 게임업계 전반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선데이토즈와 게임빌, 와이디온라인 등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애니팡’으로 인기를 끈 선데이토즈의 주가 역시 올 들어 254.95% 급등했다. 컴투스를 인수해 지분 24.4%를 보유한 게임빌도 2분기 영업이익(22억 원)이 전분기보다 41% 줄었지만 컴투스와 비슷한 수익구조를 갖춰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149.02% 올랐다. 와이디온라인 역시 136.54%로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엠게임(70.69%), 드래곤플라이(39.75%), 소프트맥스(24.65%)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수익성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컴투스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성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게임업계와 달리 온라인 전통강자로 군림했던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급락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올 들어 36.65% 급락해 15만9000원까지 떨어졌고 NHN엔터테인먼트도 29.12%의 하락률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