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반도유보라 특별 프로젝트 세계적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참여
대우건설도 잇달아 특화설계 나서
반도건설은 현재 세종시에서 분양 중인 ‘세종 반도유보라’ 단지 개발 과정에서 특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단지 내 상가를 세종시 내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 씨를 상가 설계 및 디자인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그의 이름을 딴 상가인 ‘카림 애비뉴’는 세종시 최초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처럼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단지 내 상가를 특화 설계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아파트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상황에서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상가를 만들어 집값까지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230m 길이의 길을 따라 점포 262실이 늘어서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는 ‘카림 애비뉴’는 중앙광장에 시계탑을 설치해 세종시 내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상가가 화제가 되면서 아파트 계약률이 덩달아 높아졌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9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서 분양하는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에도 라시드 씨 및 일본 건설업체 모리사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스트리트형 상가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조성 중인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내 상가 ‘광교 월드스퀘어’도 중앙에 시계탑 광장을 설계한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내 상가 ‘선셋 애비뉴’는 센트럴파크 수로를 따라 조성되는 ‘수변 상가’로 특화했다. 이 상가를 기획한 정하경 인천아트센터 상무는 “상가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콘셉트를 접목하는 게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월세 이율 하락과 임대소득 과세 방침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주택에서 상가로 옮겨가면서 건설사 및 시행사들이 상가 경쟁에 힘을 쏟게 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7월 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평균 64.2%로 이 업체가 경매 정보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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