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구조조정 본격화… 3개 자회사 매각절차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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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개월을 맞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 LNG터미널 지분 일부와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 등 3개 자회사를 매각하기 위해 도이치은행 삼일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을 각각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가 권 회장 취임 뒤 구체적으로 계열사 매각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 유일의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인 광양 LNG터미널은 수익성이 좋은 만큼 별도 법인으로 만들어 포스코가 경영권을 유지하고 일부 지분만 매각할 방침이다.

포스화인의 경우 소재사업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매각된다. 포스화인은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분말화해 시멘트업체에 판매하는 자회사다. 남미에서 조림사업을 하는 포스코-우루과이는 탄소배출권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됐다. 이후 제정된 관련 법에 따라 2020년까지 국외에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포스코는 이번 매각으로 신용등급을 회복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포스코 구조조정#포스코 자회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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