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계열사별로 다양한 브라질 월드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은 GS수퍼마켓에서 한국 경기 전날 오후 5시부터 영업 종료 시간까지 비씨카드로 수입맥주나 과자 스낵류를 1만 원어치 이상 사면 결제 시 20% 청구할인을 해 준다. 13∼16일에는 어린이와 함께 GS수퍼마켓을 방문해 1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3만 명에게 붉은 악마 머리띠를 선물하기도 했다.
편의점 GS25도 비씨카드로 한국 경기 전날 오후 6시∼당일 오전 6시에 수입맥주와 안주류를 사면 50% 청구할인을 해 준다. 월드컵 기간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간편 먹거리, 라면, 음료, 안주류, 과자류 등 511종 상품에 대해서는 1+1, 2+1, 덤 증정, 가격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홈쇼핑인 GS샵은 월드컵 중계방송 시간대 주 시청자인 남성들을 타깃으로 디지털가전, 레포츠의류, 캠핑용품 등 남성 상품을 주력 편성했다. 그룹 차원에서 월드컵 마케팅에 정성을 쏟고 있는 것은 허창수 GS 회장의 축구 사랑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1998년부터 FC 서울(당시 안양 LG) 구단주를 맡고 있는 소문난 ‘축구광’이다.
2005년 GS그룹과 LG그룹이 분리할 때 축구단 운영에 강한 의지를 보여 FC 서울을 GS 쪽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FC 서울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TV 앞에 앉거나 경기장을 직접 찾고, 해외 전지 훈련장도 직접 찾아 선수단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또 매년 정기적으로 GS, LG, LS 등 그룹 임원들의 모임인 임원동호회 ‘총 응원의 날’ 행사를 직접 마련해 FC 서울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고 응원하고 있다.
GS 관계자는 “구단 이름에 모기업인 GS를 표시하지 않은 것도 지역을 연고로 하는 만큼 특정 기업의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것이라는 허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GS는 프로 여자배구단인 GS칼텍스 서울KIXX도 운영 중이다. 1970년 창단된 ‘호남정유 여자배구단’이 전신이며 1990년대 전무후무한 92연승 등의 기록들을 세우는 등 한국 여자 배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대 들어 세대교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최근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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