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소외계층 음악 영재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5월 30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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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은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소외계층 클래식 음악 영재를 선발해 다음달부터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림푸스한국이 서울문화재단과 진행 중인 ‘문화예술 창작과 향유 활성화’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올림푸스한국이 후원하는 차세대 클래식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올림푸스 앙상블이 멘토가 돼 저소득층 클래식 음악 영재를 직접 가르치는 재능 기부 방식이다.

대상은 서울시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가입가구 초중고생으로 지난 4월부터 ‘예술로 희망드림’ 프로젝트(서울문화재단, 서울시복지재단 공동 진행)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어서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진행된 오디션에 올림푸스 앙상블 멤버들이 직접 참가해 총 3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최종 선발자는 ▲박○○(피아노, 고1) ▲이○○(첼로, 중3) ▲정○○(더블베이스, 중3)이다.

올림푸스 앙상블의 피아니스트 박진우는 “선발된 학생은 피아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곡을 소화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며 “음악을 통해 닫혀있던 성격이 바뀌었다는 이야기에 감동해 멘토가 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첼리스트 박고운은 “첼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음악을 통해 위안 받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고 꼭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는 “그 누구보다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꿈을 이루는데 꼭 보탬이 되고 싶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선발된 학생들은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10개월 간 매주 1~2회 올림푸스 앙상블 멤버들에게 개인 레슨을 받는다. 또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올림푸스홀’ 및 기타 주요 공연장에서의 발표 기회를 얻게 된다. 올림푸스 앙상블은 멘토링이 끝나는 시기에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이나도미 카츠히코 사장은 “소중한 재능을 가졌음에도 여러 가지 장벽으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문화 후원과 재능기부를 통한 선순환 문화 나눔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2012년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재능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올림푸스 앙상블’을 창단했다. 권혁주(바이올린), 김지윤(바이올린), 이한나(비올라), 박고운(첼로), 성민제(더블베이스), 박진우(피아노), 장종선(클라리넷)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0년 삼성동에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올림푸스홀’을 개관해 ‘관객과의 소통’을 중점으로 다양한 분야의 뮤지션을 초청, 기획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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