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휴대폰케이스 90% 수출 ‘글로벌 강소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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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코인터내셔날

김겸 대표
김겸 대표
개성 강한 휴대전화 케이스가 스마트폰만큼이나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단순한 충격 방지 기능을 넘어 ‘나만의 특별함’을 만들어주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필코인터내셔날(대표 김겸·www.philko.net)은 디자인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휴대전화 케이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1994년 설립돼 올해로 꼭 열살이 된 이 회사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휴대전화 케이스를 비롯해 자체 제작한 각종 모바일 액세서리를 90% 이상 수출하기 때문이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케이스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LG전자 제품에 이르기까지 취급 제품도 다양하다. 이외에도 휴대전화 이어캡과 가죽케이스, 카드지갑, 스탠딩목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공급하고 있다.

㈜필코인터내셔날은 설립 이듬해 1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1997년 500만 달러 수출탑, 2000년 1000만 달러 수출탑을 달성하는 등 불과 10년 만에 수출 규모가 10배로 껑충 뛰었다. 독일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CeBIT)’에 10년 연속 참가해 바이어들과 인연을 맺고 있으며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에서도 수출계약 실적을 올렸다. 연매출은 약 150억 원 규모다.

㈜필코인터내셔날을 이끄는 김겸 대표는 중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를 졸업하고 30세에 휴대전화 케이스 사업을 시작해 자수성가한 사업가다. 그는 “수출기업은 바이어들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30년 이상 명맥을 이어가는 명문 장수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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