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케이블TV, 세계 첫 UHD방송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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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화질보다 4배 이상 선명… 전용채널 유맥스 통해 송출

한국케이블TV협회는 1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년 디지털 케이블TV쇼’에서 정부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블TV UHD 선포식’을 가졌다. 한국케이블TV협회 제공
한국케이블TV협회는 1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년 디지털 케이블TV쇼’에서 정부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블TV UHD 선포식’을 가졌다. 한국케이블TV협회 제공
국내 시청자들도 기존 고화질(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초고화질(UHD) 영상을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10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년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케이블 UHD 상용화 선포식을 열고 UHD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UHD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은 세계 최초다. UHD방송은 일반 HD방송보다 화소수가 4∼16배 많아 현실에 더욱 가까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케이블업계가 공동 투자해 만든 케이블TV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회사인 홈초이스는 UHD방송 상용화에 맞춰 전용 채널인 유맥스(U-max)를 개국했다. 홈초이스는 유맥스를 통해 브라질 월드컵 등 올해 약 200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를 확보해 방송할 계획이다.

UHD 방송은 각 지역 케이블TV방송을 통해 채널 1번 또는 33번으로 안방에 송출된다. UHD 방송을 보려면 케이블TV수신용 셋톱박스가 내장된 UHD 전용 TV를 구입해야 한다. 올 하반기 하드웨어형 셋톱박스가 출시되면 티브로드 등 케이블TV방송 사업자들은 가입자 편의를 위해 공동 구매 형태로 10만 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은 “케이블TV의 UHD상용화는 영상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콘텐츠 등 방송 인프라에 2017년까지 약 6500억 원을 투자해 UHD 방송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정훈 채널A기자 existen@donga.com
#케이블TV#UHD방송#유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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