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자족형 도시·트리플 역세권… 마곡지구 분양열기 ‘활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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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오피스텔 분양 이어져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로 불리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대한 실수요자와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마곡지구는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다. 여의도 면적(290만 m²)의 약 1.3배인 366만5086m²에 1만2000여 채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계획인구가 5만∼6만여 명으로 신도시급 규모다.

마곡지구는 대기업 본사와 연구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이 기업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주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가 관통하는 ‘트리플 역세권’ 지구라는 장점이 있어 향후 부동산 가치의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교통 요충지, 자족형 도시의 가능성

마곡지구가 부동산 업계에서 ‘블루칩 지역’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주거, 업무, 산업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마곡지구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발산역,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가깝다. 하반기(7∼12월) 개통하는 9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김포국제공항이 가까워 기업들이 수출입 물량을 옮기기도 쉽다.

교통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대기업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현재 LG,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이랜드를 비롯해 38개 국내외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LG는 총 3조20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케이티앤씨, 희성전자 컨소시엄, 아워홈, 엔터기술 등 13개 기업과 컨소시엄이 서울시와 입주 계약을 했다.

주거 여건도 살기 편하도록 갖춰질 예정이다. 여의도공원(약 23만 m²)보다 배 이상 넓은 ‘보태닉 파크(Botanic Park·식물원+도시공원)’가 조성된다. LG아트센터와 신세계 복합쇼핑몰, 이화의료원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공항초가 단지와 가깝고 내년 3월 마곡중도 개교한다.

마곡지구 개발의 여파로 강서구 일대 집을 구하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거래량도 크게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서구 일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12년 2236건에서 2013년 3951건으로 76.7% 늘었다.

입주 예정 아파트 프리미엄 붙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인 마곡지구 아파트들의 대부분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대형 평형의 잔여물량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5월부터 입주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3.3m²당 1200만 원대로 저렴하다”며 “대형의 경우 주변 다른 아파트의 전세금이면 구입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마곡지구에서는 아파트 1808채와 오피스텔 4328실 등이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3월 강서구 공항동 긴등마을을 재건축한 ‘마곡 힐스테이트’(조감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8개동에 전용면적 △59m² 158채 △84m² 393채 △114m² 52채 등 603채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316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공공분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6, 7단지와 위치가 비슷하다.

현대엠코는 상반기에 마곡지구 A13블록에 짓는 ‘마곡 엠코타운’(전용면적 59∼84m² 총 1205채)을 분양한다. 마곡지구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피스텔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방건설은 5월 B7-4블록에서 ‘마곡 대방노블랜드’(1262실)의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을 걸어서 갈 수 있다. 동익건설은 6월 B6블록에서 ‘마곡 동익 미라벨’(886실)의 분양에 나선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6월 B5-2블록에서 ‘마곡역 센트럴푸르지오시티’(552실)를 분양한다. 인근에 대기업이 입주해 직장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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