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어음 과다 발행한 부실우려 기업 공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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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투자자로부터 직접 빌린 자금이 많은 기업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동양그룹이 CP 등 시장성 차입금을 무리하게 썼다가 5만여 명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막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7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자본시장 부문 업무 설명회’를 열고 이런 방침을 밝혔다. 기업들이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리면 채권단과 금융당국의 감시를 받지만 시장에서 자금을 차입할 경우 이를 피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비우량 회사채, 특정금전신탁 등 불완전판매 우려가 큰 상품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해까지 금융투자협회에 맡겼던 증권사 영업점(지점) 현장검사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창조경제#어음과다#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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