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 사기 대출금 중 80억원… 협력사대표 부인 건물매입에 사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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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NS 대출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대출금 중 일부가 한 협력업체 대표 부인 소유의 회사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사기 대출금 중 80억 원이 중앙티앤씨 대표 서모 씨(47) 부인 소유의 물품 도매업체를 통해 상가 건물을 사들이는 데 쓰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에서 사기로 빼돌린 돈의 용처에 대한 진술이 나온 건 처음이다.

경찰은 협력업체 3곳의 대표를 상대로 대출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대출금을 NS쏘울 대표 전모 씨(49)와 중앙티앤씨 대표 서 씨에게 전달했다”라고 진술했다. 진술에 따르면 3개 업체가 받은 대출금 총액은 약 32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수백억 원이 상환되지 않았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KT ENS#사기 대출금#협력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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