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인재 채용 경쟁률 1000:1 “수퍼카 만들듯 까다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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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27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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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진행 중인 인재 채용 프로그램에 전 세계에서 5300여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1000: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페라리의 인재 채용 프로그램은 전 세계 대졸자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오직 5명의 합격자를 선발하는 특별 채용절차다.

지원자가 1단계 서류 심사, 2단계 온라인 인터뷰를 통과할 시, 이탈리아 마라넬로로 초청돼 총 4단계에 걸쳐 최종평가를 받게 된다. 이렇게 철저한 절차를 통해 선발된 합격자는 6개월간의 인턴십 과정 후 현장에 투입된다.

페라리가 2013년 말부터 전 세계 대학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인재 채용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 이후 지난 몇 주간 총 5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프로그램 참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미국, 영국, 중국, 이탈리아 등 총 23개국의 대학 졸업자들이 페라리에 도전장을 냈으며, 이들 가운데는 세계적 명문 대학인 옥스포드 대학교를 비롯해 MIT, 스탠퍼드, 런던 비즈니스 스쿨, 칭화대, 모데나 대학교까지 일류 대학 출신들이 대거 포함됐다.

채용 절차는 1차로 서류 심사를 통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한 후 본격적인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며 시작된다.

이번 2014년 채용에는 5300여명의 지원자 중 96명의 지원자가 온라인 인터뷰 대상자로 선발됐으며 인터뷰 과정에서는 지원자의 성장 과정, 학업 성취도 평가와 함께 기술적 혁신성과 경영 과제의 수행 능력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온라인 인터뷰를 통과한 후보자들은 오는 2월 이탈리아 마라넬로로 초청돼 4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이틀간의 페라리 인재 채용 프로그램 최종 선발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페라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한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뛰어난 학업 성취도와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고자 하는 굳은 의지는 물론, 페라리의 정체성인 뜨거운 열정까지 갖고 있는 훌륭한 인재들이다”라며 “페라리는 최고의 회사답게 최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전 세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단계에 걸쳐 철저히 검증하는 방식의 채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채용 절차 진행배경을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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