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의 인수합병 시도 규탄”… 현대엘리베이터 노조 성명

  • 동아일보

현대엘리베이터를 놓고 1대 주주인 현대그룹(노조 포함)과 2대 주주인 독일 쉰들러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노조원 600여 명은 8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에서 ‘쉰들러의 생존권 위협 규탄대회’를 열고 쉰들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쉰들러가 수차례 법원의 기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잇달아 제기하는 목적은 승강기 사업의 인수에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쉰들러는 부당한 인수합병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현대그룹이 40.1%의 지분을 갖고 있고, 쉰들러는 지분 30.9%를 보유하고 있다. 쉰들러는 2011년부터 이사회 의사록 열람, 회계장부 열람, 신주발행금지 등 총 5건의 소송을 제기해 4건이 진행 중이다. 쉰들러는 지난달에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현대엘리베이터#쉰들러#인수합병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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