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펀드매니저들, 업종별 1등株 팔고 2, 3등株 사들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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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펀드매니저들이 업종별 1등주는 팔고 2, 3등주를 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등이 포함된 투신은 올해 들어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4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이 중 삼성전자의 비중이 55.3%(1조9066억 원)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자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1월 2일 157만6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해 23일에는 143만3000원으로 마감됐다. 펀드매니저들은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자동차도 22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건설업계 1등주인 현대건설도 239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네이버(―3914억 원) 삼성SDI(―3471억 원) LG생활건강(―2792억 원) SK하이닉스(―2443억 원) 등도 대거 팔아치웠다.

반면 2, 3등주는 많이 사들였다. 현대모비스는 1806억 원어치를, 이마트는 154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하나금융지주(1412억 원)와 엔씨소프트(1255억 원) 대우조선해양(1069억 원) LG이노텍(907억 원) 기업은행(847억 원)도 많이 샀다. 현대홈쇼핑(834억 원)과 현대제철(812억 원)도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경기가 회복되면 2, 3등주의 주가가 많이 오를 것으로 기대돼 펀드매니저들이 이 종목들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펀드매니저#자산운용사#유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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