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안동한우 vs 롯데마트 상주한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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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이번엔 ‘로컬 한우 전쟁’
24∼30일 1등급 30%이상 싸게 판매

대형마트 라이벌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로컬(지역) 한우’로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인다. 두 회사는 이달 초 1만 원대 로브스터로, 최근에는 1000원대(100g 기준) 국내산 삼겹살을 동시에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두 마트는 경북도의 양대 한우 산지인 안동한우와 상주한우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30% 이상 가격을 할인하는 행사를 벌인다.

이마트는 경북 안동점에서만 판매하던 안동한우를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안동한우는 안동시가 직접 브랜드를 관리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안동한우 등심(100g·1등급)을 기존 가격보다 37% 싼 4900원에 판다. 양지 국거리(100g·1등급)와 일반 국거리(100g·1등급)는 각각 3500원, 2500원에 내놓았다. 기존 가격보다 35% 저렴한 수준이다.

장경철 이마트 축산팀장은 “지역 한우는 품질이 우수해도 판로가 마땅치 않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안동한우의 판매처를 전국으로 확대해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이날부터 30일까지 서울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전국 52개 점포에서 상주한우를 선보여 ‘맞불’을 놓았다. 상주는 전국 곶감의 60%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곶감 산지. 상주한우는 감 껍질을 먹어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할인 행사에서 상주한우 1++등급(100g)을 7700원에, 1+등급(100g)은 6700원에, 1등급(100g)은 57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는 기존 가격보다 30%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많은 사람이 한우의 대표 브랜드로 강원의 횡성한우를 떠올려 다른 지역의 한우의 인지도가 낮다는 데 착안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주한우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이마트#안동한우#롯데마트#상주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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